#118. 밤에 불빛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는 늦게까지 카페에 남고 싶어.” 나이 많은 웨이터가 말했다.
“잠들고 싶어 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밤에 불빛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말이야.”
“난 집에 가서 자고 싶어요.”
“우리는 다른 종류의 인간이군.” 나이 많은 웨이터가 말했다.
 그는 이제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젊음도 자신감도 아주 아름다운 것이긴 하지만 그것들 만의 문제는 아니야.
매일 밤 가게를 닫을 때마다 어쩐지 망설이게 돼.
카페가 필요한 누군가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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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밝은 곳 | 어니스트 허밍웨이